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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의 첫 발레가 내 20살보다 젊다

발레를 배우겠다는 일흔 살 덕출을 보면서 처음엔 웃었다. 내게 그나이가 올까? 난 그때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 드라마는 노년의 꿈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는다. 몸이 따라주지 않는 순간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래도 다음 날 또 나오는 사람을 보여준다. 송강이 연기한 이채록은 나와 비슷한 나이라 더 찔렸다. 재능은 있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는 상태,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노인이 오히려 답을 준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서는 발레 장면은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끝나고 나서 부모님께 전화하게 만드는 만든 드라마였다. 착한 드라마라는 말이 칭찬이 되는 드문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