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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좀 하소 (2021)

고기가 되지 않은 소들의 이야기. 2002년, 사람들은 투우를 전통이라 칭하며 합법화했다. 동시에 각종 투우 대회가 열리고 거대한 도박장이 건설되었다. 거대한 원형 경기장에 소들을 끌어들여 싸움을 붙였다. 입장권은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곳곳에서 축제가 터져 나왔다. 그 와중에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피 흘리고 울부짖고 눈물 흘린다. 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하다. 끝없이 이어지는 트럭에서, 수줍게 머리를 내민 황소들이 카메라를 향해 말한다. “그런데, 내 이야기 좀 들어줄 수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