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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2026)

2024년 겨울, 성별과 연령, 장애유형이 각기 다른 세 명의 주인공 - 율희(7), 지호(8), 경환(28) - 이 발달운동센터 에블봄[able:봄]에서 ‘나의 AAC’언어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웃음이 많고 장난기가 많은 귀염둥이 일곱 살 율희, 차지(CHARGE) 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난청, 삼키기와 호흡곤란, 편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활동적이다. 언어치료실에서 줄곧 집중하지못하는율희. 특수교사 정은 선생님은 고민 끝에 새로운 놀이 수업을 기획한다. 놀이터와 간식을 좋아하는 지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다. AAC를 쓰면서 문제 행동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드러누워 떼를 쓰곤 한다.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지호를 위해 언어재활사 주한 선생님은 맞춤형 수업을 준비한다.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환은 집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TV를 보며 누워 지낸다. 발성은 어렵지만 눈을 맞추고 손을들어 올리고소리 없이 입을 벌리며 의사를 표현한다. 그의 언어재활사 지연 선생님은 AAC를 통해 경환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함께 새해 계획을 세우는 두사람, 경환은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다. AAC를 통해 조금씩성장해 가는세 사람과 그들의 여정을 함께하는 재활사들, 봄을 맞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