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한 세상에서 도망친 청소부 호열에게 화장실은 티끌 하나 없는 ‘성역’이다. 하지만 불청객의 침입과 그의 집착이 부른 예상치 못한 사고로 성역은 순식간에 범죄 현장이 된다. 설상가상 단수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호열은 물 한 방울 없이 ‘거대한 얼룩’을 지우기 위한 광기 어린 사투를 시작한다. 성전이 끝난 뒤, 그는 과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마지막으로 통제해야 할 무언가가 남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