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떠난 소멸 직전의 도시 달포동의 마지막 거주자 이말분. 굳은 몸을 벽에 의지한 채 집 앞 텃밭을 오가며 조용히 인생의 마지막 날을 준비하던 어느 날 밤. 잠결에 들려온 비명에 찾아간 아파트 공동 화장실에서 뱃속 아기를 유기하기 위해 찾아온 지아와 마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