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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걸다 鬼 (2025)

한 장애인이 가족과 사회, 제도의 무관심 속에서 착취와 학대를 견디다 끝내 생계의 마지막 끈이던 수급비마저 사기당하고 생을 마감한다. 그는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못한 채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지고, 그 후 ‘휠체어 귀신’의 괴소문이 퍼지며 건물은 버려진다. 건물주는 귀신 퇴치를 위해 유튜버, 경찰, 무속인까지 부르지만 모두 실패한다. 그 귀신은 단순한 원혼이 아닌, 사회적 방치 속에서 죽어간 이들의 집단적 분노였다. 마침내 장애인 무당이 나타나 귀신의 언어를 듣고, 그의 생전의 고통을 마주한다. 무당은 귀신의 슬픔을 이해하며 진혼 의식을 치르고, 끝내 귀신을 달래기 위해 건물주의 아내이자 사기범이었던 사회적 기업 대표의 집 앞에서 마지막 굿을 올린다. 사회가 외면한 목소리가 여전히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