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이 감도는 조명, 끝이 안 보이는 긴 복도. 그 곳에서 여러 방들을 마주한 준상은 차례로 방문을 열어 다양하고 기괴한 사람들과 만난다. 어느 방에서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 한채 배회하던 준상은 결국 한 방 앞에 멈춰 선다. 얼굴을 가리고 방에 들어가는 준상, 준상에게 얼굴을 보여달라고 하는 사람들. 준상은 얼굴을 드러내며 기괴하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