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 수 없는 상반신 마비 증상을 겪는 28세의 황인희와 연이어 사고를 당하는 가족. 그녀는 이를 일종의 저주로 여기고 여성 무당 이혜경을 찾아간다. 인희는 자신이 무당이 될 운명임을 알게 되고 딜레마에 빠진다. 한국 무당은 살아있는 인간과 영혼의 세계,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잇는 중재자이다. 때로는 삶의 조언자 역할을 하고, 때로는 기이한 신들의 저주받은 메신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개는 다른 사람들에게 경멸받지만, 5000년 동안 신이 내린 선물의 짐을 지고 존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