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랠리 드릴’은 ‘새로운 피부: 모델링과 부착’의 일부였던 ‘리프팅 바벨’과 ‘소울시크/페깅/에어 트워킹’에 이어지는 그의 영화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이다. ‘월 랠리 드릴’은 장거리 연인이었던 여자친구와 인터넷을 통해 헤어진 후, 실제와 상상의 교차점에 대한 작가의 성찰로 시작된다. 영화는 실제 건물인 롯데월드 타워를 3D 공간으로 “가져온다”. 건물의 창문은 지워지고 덮여 가짜 현실의 기묘함을 느끼게 한다. 건물의 유리 외벽에 비친 수많은 이미지들, 다른 건물의 유리까지 포함한 반사된 이미지들의 축적은 존재가 어디에서 일어나는지에 대한 생각을 촉발한다.